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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독특한 '수족관 옥외광고'로 소비자 눈길잡기
2008.10.21
최근 톱스타 송혜교를 내세운 진로소주의 새 브랜드 ‘J’가 도심 한복판에서 심해 풍경을 담은 수족관 광고로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심해를 상징하는 푸른빛의 물결과 산호초, 물고기 그리고 공기방울이 오르는 수족관에 초록색의 소주병 하나가 생뚱맞게 서있는 이 수족관은 진로의 신제품 ‘J’를 홍보하기 위한 이른바 ‘버스쉘터 옥외광고’.
해양심층수로 만든 소주인 J를 대중에게 강하고 심플하게 어필하고자 제작됐다고 한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려고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던 사람을 ‘이게 뭔가’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하고,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은 신기한 듯 손으로 만져보기도 한다. 밤늦게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에게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어두운 밤길에 안도감을 주기도 해 서울 강남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정도다.
최근 옥외광고 경향을 보면 점점 예측불허의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광고물이 아삭거리는 소리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역사 전체를 래핑해 체험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웬만한 자극에는 관심을 갖지 않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아이디어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는 사람들도 멈추게 하는 이번 수족관 광고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탁월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TBWA코리아 김도윤 차장은 “교통광고로는 국내 첫 수족관 형태의 광고였지만, 단순한 수족관이 주는 청량감을 주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1032m 바다 속 아주 깊은 곳에서 뽑아 올린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만든 소주라는 테마와의 연관성를 어필하기 위해 수조를 깊게 만들어 최대한 바닥에 J를 자갈밭에 꼽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바다의 느낌을 주기 위해 푸른색 인공색소를 사용했는데 인공색소가 2일 정도 지나면 모두 휘발돼고 말아 이틀마다 색소를 계속해서 뿌려 주는 고생을 감수해야만 하는 작업이었다고 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